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9.4/신화통신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9.4/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이번 주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6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의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끊임없는 폭염이 몰아쳐 폭염 경보와 건강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남서부 대부분 지역에 대한 폭염 경보가 다음 주 월요일 저녁까지 연장됐다. 국립기상청 로스앤젤레스는 이날 이 지역 일부 지역에 걸쳐 "또 다른 매우 더운 날"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계곡, 낮은 산,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씨 108도(섭씨 42.2도)에서 화씨 118도(섭씨 47.8도) 사이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늘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미국 서부 상공에 위치한 강한 고기압으로 인해 육상 흐름이 제한되면서 주말까지 이 지역에 매우 뜨거운 기단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특히 밤사이 최저 기온이 낮 최고 기온에서 거의 식지 않는 산과 산기슭 지역에서는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내대봤다.

이날 버뱅크의 치솟는 기온은 화씨 115도(섭씨 46.1도)에 달해 남부 캘리포니아 도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산림 및 소방국은 "밤사이 덥고 건조한 낮 조건과 열악한 습도로 인해 중요한 화재 날씨"라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는 토요일까지 적색 신호 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수백 명의 소방관이 24시간 동안 1180에이커(약 4.8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고온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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