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쇄신·김 여사·녹취 입장 밝히고 '사과' 가능성 주시
한동훈, 대통령 사과·김 여사 즉시 활동 중단 요구
윤, 여권 내 쇄신론 요구 분출에 입장 표명 앞당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10일) 앞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등 현안에 대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당초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굵직한 행사들이 끝난 뒤 이달 중·하순께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심 끝에 일정을 앞당겼다. 이는 전날 열린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면서 안그래도 악회된 불통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며 악화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 공개 등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참모진 전면 개편과 과감한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요구했다.
친윤계에서도 김 여사 문제 해법, 인적 쇄신 등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물밑에서도 관련 의견들을 용산 측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원로들과 중진, 시도지사들도 당정 화합을 전제로 대통령실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쇄신 요구에 대한 답을 더는 미루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국정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쇄신 관련 입장 표명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10%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을 빠른 시일내 회복하지 못하고 고착화한다면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더욱이 한 대표의 공개 요구 등 여권 내부에서 국정 쇄신 요구가 분출한 것도 윤 대통령이 입장 표명 시기를 앞당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의 관건은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밝힐 것냐다.
특히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해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 표명도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윤 대통령이 명 씨와의 관계로 인해 빚어진 일련의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 등 사과를 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향후 외교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집권 하반기 정책 및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