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이날 정례브리핑
미국 정부, 북한군 참전 첫 공식 확인
한국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정책 변화 주목
"러군 통합 따라 성패 좌우...상호 운용성·언어 장벽 등 극복 과제 산적"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1만여명의 북한군 중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북한군 참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1만명이 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병됐고, 그들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주 서쪽 끝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전투작전 참여를 시작했다는 점을 오늘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북한 병사들에게 포병, 무인항공기, 참호개척을 포함한 기본 보병 작전 등 최전선 작전을 위한 핵심 기술을 훈련시켰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 병력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성패는 러시아가 이들을 얼마나 잘 통합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제, 통신 등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내 다른 국가들과 이러한 상황전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국무장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과 대화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동맹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협의하는 것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계속해서 우리의 대북접근법에 초석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