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25페스티발 참가작
"관객의 핸드폰으로 연극 흐름을 결정 한다"
11월 27일 7시 30분…사전 예약 필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인터렉티브 연극 ‘능동적 충동’은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 관한 이야기를 전면에 새우고 과거 독립투사들의 6.10만세 운동이라는 역사를 품고 관객을 찾아온다.
연극 ‘능동적 충동’의 능동은 능이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능동 어린이 대공원 안에 있는 ‘유릉’이라는 역사적 명소를 다루고 있다.
작품은 순종의 인장일에 일어난 6.10 만세 운동과 유릉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100년의 시간을 오가며 밝혀내는 이야기이다.
또한, 핸드폰이라는 매체체를 통해 다른 시간과 공간을 만나는 연극으로 관객은 공연 중 본인의 핸드폰을 사용해 연극의 흐름을 결정하는 주도권을 가진다.
어린이 대공원은 관람 인원이 줄어들면서 폐원 위기에 처하면서 민영화에 관한 입장이 갈린다. 이에 민영화로 개발을 원하는 사람들과 어린이 대공원을 보존하려는 사람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서로의 관점에서 찬반 토론을 이어간다.
이때 관객은 어린이 대공원 민영화에 대한 찬반 토론 도중 댓글을 남기거나 투표를 진행하며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에서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인공이 핸드폰을 손에 들고 석상 귀신을 찾아 나선다. 이때 관객도 핸드폰을 들고 함께 석상 귀신을 찾으며 무대 위 배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유경민은 “이 작품은 공연 시작 전 자체 제작 업을 깔고, 공연 중 핸드폰을 활용해 증강현실 이미지를 보고, 토론 때마다 투표할 수도 있으며 집계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며 “공연 도중 한 줄 댓글과 공연 후 관람평 등 관객이 직접 공연 스토리에 들어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객과 상호 소동하는 인터렉티브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극단 해반드르 측은 "이번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연에 특성화 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라며 "관객은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공연 전 이 앱을 설치하고 사용방법과 공연 참여 방법을 숙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앱을 통해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은 드론을 움직여 무대 공간을 미리 체험할 수 있고, 팜플렛의 배우 사진에 핸드폰을 대면 증강현실로 배우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또한 공연 후 핸드폰을 통해 공연 후기를 남기거나,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출연 배우들과 셀카 찍기 기능을 활용하여 자신의 핸드폰에 가상 배우와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출연 배우는 김종철, 성경선, 최담, 김연수, 주호수, 홍지혜, 양시현, 김명식 등이다.
한편, 연극 ‘능동적 충동’은 서울연극25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오는 27일 7시 30분에 관객에게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앱 설치와 참여 인원 제한으로 사전 예약자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