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골프 교장 등 직위해제 중징계 요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전 공무원 기강 확립 지시공문에도 불구하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하여 골프장 찾은 교장, 직원들을 학교공사에 동원한 후 인건비 등을 횡령한 행정실장, 상습적으로 무단 조퇴 후 골프채 잡은 교사 등을 적발 직위해제 및 징계를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 직무감찰팀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직무감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일과시간 중에 근무지를 무단이탈하여 파주시 광탄면 소재 골프장에서 학교운영위원들과 골프를 친 고양 A초등학교 B교장을 1개월 간 자체 감찰을 통하여 적발, 중징계 요구하고 1일 직위 해제했다.

B교장은 지난 11월 4일의 대통령 해외순방기간 중 전 공무원의 근무기강 확립 당부 공문에도 개의치 않았다.

또한 연천 C고등학교 행정실장(5급)은 교장과 공모, 예산절감 운운 하며 학교공사를 직영으로 하면서 행정실 직원에게 공사하도록 한 후, 외부 인부가 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공사대금을 횡령하는 등 총 1400만원 상당의 공금 횡령으로 중징계 요구하고 1일 직위 해제했다.

그리고 직무감찰팀은 지난 10월 수원 D고등학교 E교사가 주 2~3회씩 상습적으로 퇴근시간 20~30분 전에 무단으로 조기 퇴근하여 골프연습장을 출입하는 것을 적발, 징계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 직무감찰팀 관계자는 “평소 주변에 평이 좋지 않은 이들을 집중 감찰하여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며“평소 공무원들의 청렴과 공직기강을 강조해온 김상곤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상시 직무감찰 활동을 강화하여, 일부 비위 공무원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경기교육의 신뢰를 더욱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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