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10% 상회
견고한 펀더멘털 기반 성장 지속
물류비 급등, 재고 건전화 차원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연간 안정적 수익성 유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 질적 성장 가속화
생활가전은 볼륨존 라인업 확대에 구독, D2C 등
사업 방식 다변화해 리더십 공고히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AI홈 존을 선보인다. LG전자의 AI홈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ThinQ ON)’ 등 다양한 AI홈 허브가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며 고객을 케어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AI홈 존을 선보인다. LG전자의 AI홈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ThinQ ON)’ 등 다양한 AI홈 허브가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며 고객을 케어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4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은 10%를 넘어선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7조 744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조 4304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 수 년간 여러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가전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의 변화가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장 또한 지속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 공감지능(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홈 존을 마련했다. 사진은 LG전자의 AI홈 허브와 대화하면서 방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잠들기 좋은 환경으로 설정하는 모습.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 공감지능(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홈 존을 마련했다. 사진은 LG전자의 AI홈 허브와 대화하면서 방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잠들기 좋은 환경으로 설정하는 모습.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 공감지능(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홈 존을 마련했다. 사진은 LG전자의 AI홈 허브와 대화하면서 방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잠들기 좋은 환경으로 설정하는 모습.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 공감지능(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홈 존을 마련했다. 사진은 LG전자의 AI홈 허브와 대화하면서 방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잠들기 좋은 환경으로 설정하는 모습. / 사진제공 LG전자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2조 7775억 원, 영업이익 146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생활가전은 2년 연속으로 매출액 3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고한 프리미엄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구독, D2C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는 것이 견조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성장도 꾸준하다.

올해는 구독 사업의 영역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 생활가전 B2B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해 글로벌 Top Tier 종합 공조업체로의 도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현존 가장 진화한 TV기술을 집약해 TV를 껐을 땐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나고 77형 4K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현존 가장 진화한 TV기술을 집약해 TV를 껐을 땐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나고 77형 4K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TV 사업은 전반적인 수요회복 지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점진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은 TV와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올레드와 프리미엄 LCD 라인업 QNED의 ‘듀얼 트랙’ 전략에 더해 해외 시장의 지역별 수요에 맞춰 볼륨존 공략 또한 강화하며 광고/콘텐츠 사업 모수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IT, ID 등 스크린 제품 기반 사업을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사업본부에서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본격 시너지를 더해 나간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현존 가장 진화한 TV기술을 집약해 TV를 껐을 땐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나고 77형 4K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현존 가장 진화한 TV기술을 집약해 TV를 껐을 땐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나고 77형 4K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 사진제공 LG전자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며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연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 AVN,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미래준비 차원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주력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4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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