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2%p↓ 기각 2%p↑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57%로 나타난 반면,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38%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가 57%,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가 3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다. 직전 조사에 비해 '인용'은 2%p 낮아졌고, '기각'은 2%p 올랐다.
NBS 기준 '인용' 비율은 첫 조사인 1월 2주차 62%에서 1월 3주차 59%, 이날 57%로 2주간 5%포인트 낮아졌다. '기각' 비율은 같은 기간 33%에서 38%로 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 구간에서 '기각' 비율 상승이 관측됐다. 30대는 인용 59%·기각 35%, 40대는 인용 67%·기각 29%로 기각 응답이 전주 대비 9~10%포인트 올랐다. 18~29세는 인용 64%·기각 24%다.
이에 반해 70세 이상은 인용 의견이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6%, 기각 의견은 10%포인트 내린 59%로 나타났다. 50대는 인용 64%·기각 33%로 나왔고, 60대는 인용 49%·기각 47%로 찬반이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기각 비율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58%로 인용(30%)을 앞섰다.
이외 지역에서는 모두 인용 의견이 과반이다. 서울은 61%, 인천·경기는 59%, 대전·세종·충청은 58%, 부산·울산·경남은 50%, 광주·전라는 7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인용 7%·기각 89%, 이념 보수층에서는 인용 21%·기각 7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이념 진보층에서는 인용이 90%대였고, 중도층 의견은 인용 71%·기각 25%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1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