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실거래가 분석…강남3구 3.3㎡당 8251억원
비강남 4283만원의 1.9배…상승률도 13%p 높아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 모습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 모습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최근 10년 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2.5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10년 치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 아파트 평(3.3㎡)당 가격은 2014년 3053만원에서 지난해 8251억원으로 170%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내 비강남 지역 평당 가격은 2014년 1666만원에서 2024년 4283만원으로 1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가 비강남 지역보다 1.9배 가량 평당가가 높은 셈이다. 10년간 상승률도 강남3구가 타지역보다 13%포인트(p) 높았다.

25개 자치구 중 평균 평당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10년 전 3003만원보다 209% 늘어난 9285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9145만원, 용산구 7477만원, 송파구 6762만원, 성동구 6083만원, 마포구 5635만원, 광진구 5160만원 등 순이었다.

서초구에 이어 평당가가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2037만원에서 6083 원으로 10년 새 1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구(2601만원→7477만원) 188%, 마포구(2044만원→5635만원) 176%, 강남구(3402만원→9145만원) 169%, 서대문구(1591만원→4260만원) 168% 순으로 평당 가격이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 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전통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평당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의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10년 치 매매 거래 분석. (2025.02.04) / 그래픽 = 다방 제공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의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10년 치 매매 거래 분석. (2025.02.04) / 그래픽 = 다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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