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약·취임사에서 한 약속 반드시 이행해야"
"공고 기간 연장·특혜 논란 방지 위한 신중한 검토 필요"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의왕시의회)

【의왕시의회=서울뉴스통신】 김정연 기자 =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백운종합병원 유치 공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28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한 의원은 "김 시장이 2022년 시장 후보 시절과 7월 취임식에서 300병상 이상의 2차 의료기관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백운PFV 매각 공고 및 의왕시 고시에는 병상 기준이 25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으로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지 매입 비용만 1,5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비용까지 고려하면 수천억원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사업자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공고 기간이 20일로 너무 짧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종합병원을 유치하려면 공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의원은 "만약 유찰될 경우 특정 업체를 위한 할인 매각 방식이 특혜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시공사는 매각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종합병원 건립 과정에서 지원되는 공공기여자금 250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자금이 시민을 위한 종합병원의 안정적 운영에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며 "최소 10년 이상의 병원 운영을 보장하고, 의료 시설과 장비 확충에 쓰이도록 특약사항을 명확히 기재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앞으로도 김성제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시장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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