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폭염경보 발효
서울시, 재난대응 단계 격상…8개반 10명 체제로 강화
무더위쉼터 운영·야외작업 제한 등 시민 보호 총력

서울시는 7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그늘막)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시는 7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그늘막)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7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올여름 첫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이르게 발효됐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폭염 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를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기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5개 반에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등 3개 반이 추가된다.

25개 자치구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 행동 요령을 강조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 속보를 제공하고 대피 또는 쉬어갈 무더위 쉼터, 기후 동행 쉼터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시 발주 공사장에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민간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관련 보호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 노동자를 위해 쉼터 21개소가 운영되며 생수 10만 병을 지원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취약 계층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낮의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해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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