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통대책기간 운영·통행료 면제
귀성 5일·귀경 6일부터 혼잡 본격화
AI 안전관리·대중교통 증편 대책 병행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약 3218만명이 귀성·귀경 및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10월2일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징검다리 휴일이 끼면서 최장 10일 연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했으나, 귀성·귀경 일정이 분산되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2% 줄어든 775만명으로 전망됐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이용 비율이 84.5%로 압도적일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0월5일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약 8시간10분, 목포까지는 6시간50분, 강릉까지는 4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추석 당일인 6일부터 본격 시작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50분,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1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 출발 선호 시점은 8일 오후로 꼽혔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갓길 59개 구간을 개방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버스·철도 운행 횟수는 15.2%, 좌석은 11.9% 늘리고, KTX·SRT는 역귀성 요금을 할인한다. 고속도로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통행료가 면제된다.
또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 전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순찰영상을 AI로 분석해 법규 위반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최대 60분 일찍 개방하고, 실시간 대기 상황을 온라인에 공개한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귀성객들이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정보를 참고해 안전하게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