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아지매시장 글로벌 명소화 위해 상인회와 머리 맞대
【부산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부산시는 29일 자갈치현대화시장 3층 전시실에서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형준 시장은 어려운 과정에서도 시와 긴밀히 소통해 온 상인회에 감사함을 전하고, 피란의 역사와 서민의 삶이 이어온 자갈치시장이 부산을 넘어 글로벌 수산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의견을 듣고 시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자갈치아지매시장을 건립했다.
시는 2015년부터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자갈치시장 노점에 형성된 좌판들을 이전하고자 부지 5천649㎡, 연면적 4천268㎡, 총 2개 동을 건립하고 부산시설공단에 위탁관리 중이다.
자갈치시장은 해방 이후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시장으로, 70년 이상 부산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대표 수산시장이다. 한편으로는 위생·안전, 편의시설 부족 등 열악한 환경 속에 시민, 관광객, 상인들의 불편도 컸다.
시는 노점 좌판의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을 준비해 왔으나, 시설개선 문제 등 상인회와의 의견수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지난 4월 상인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시, 부산시설공단, 상인회와 함께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했다.
6개월간의 전담반(TF) 운영을 통해, 시는 해수인입시설 개선(해수용량 증설) 등 상인회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개선 공사가 완료가 예상되는 2026년 상반기 무렵 입점을 추진키로 했다.
입점 추진을 계기로, 시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6년 시, 전문가, 상인회가 함께하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방안 전략기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과제에는 ▲글로벌 트렌드 맞춤형 위생·안전관리 ▲마케팅 ▲신선배송 시스템 구축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자갈치시장을 자갈치의 역사와 정취를 살린 스토리와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과제들이 반영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수산물 거래 공간을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갈치시장을 세계인이 찾는 해양문화 수산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