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 친필원고 초판본 편지 137점 전시

【부산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부산시립박물관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교류기획전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을 30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111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아서 코난 도일 ▲J.K. 롤링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친필원고, 편지, 초판본 등 총 137점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인 30일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맥레오드가 전시 기획 배경과 주요 작품 5점을 직접 소개하는 특별 갤러리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문학적 여정 그리고 그들이 마주했던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주목할 주요 전시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 ‘퍼스트 폴리오’이다. 1623년 셰익스피어 사후 동료들이 그의 희곡을 집대성해 출간한 책으로,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친필원고,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베일을 쓴 하숙인’ 친필원고, ▲2019년 부커상 수상작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원고 ▲J.K. 롤링이 친필삽화가 담긴 해리포터 초판본 등 영국 문학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거장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열정을 마주하고, 문학과 예술의 깊은 감동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