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감은 정쟁 아닌 국민 위한 책임의 시간”
“한미 관세·산업재해·외국인 혐오 등 현안 점검 성과”
박상혁 “국힘, 윤석열 잔재 벗어나 국익 중심 국감하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정감사(국감) 2일차를 맞아 국민의힘을 향해 “무책임한 정쟁과 발목잡기로 국감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국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정쟁의 장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시간”이라며 “그 소중한 시간을 정쟁과 정파적 대립으로 낭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한미 관세 협상,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사건, 산업재해 근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실질적 점검을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또 “국익과 국격을 훼손하는 외국인 혐오와 허위 선동을 바로잡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일정과 관련해 “오늘은 14개 상임위가 68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이어간다”며 “홈플러스 폐점 문제, KT 해킹 사태, 방송 장악 논란, 리박스쿨 문제 등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주요 현안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은 국익을 저해하고 ‘내 편만 지키는 국감’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모든 상임위에서 무분별한 공세를 펼치며 ‘정쟁형 국감’을 이어가는 것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는 길”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잔재에서 벗어나 국익 중심의 건전한 국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내란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분열이 아닌 극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외국인 혐오나 갈등 조장으로 정치적 생명을 연명하려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국민 삶 중심의 정책 점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국민의힘에 “정쟁을 멈추고 책임 있는 협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