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난곡동, 노량진동, 홍제동 선정

종로구 구기동 100-48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5.10.1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종로구 구기동 100-48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5.10.1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사업 4개 지역을 확정해 총 3570세대 주택공급에 나선다.

시는 지난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구기동 100-48일대 모아타운 외 3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 모아타운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 모아타운 △서대문구 홍제동 322번지 일대 모아타운으로,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3570세대(임대 852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 추진으로 기존 415세대에서 382세대 늘어난 총 797세대(임대 214세대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높이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자연경관 지구 높이는 최대 4층 16m에서 24m 이하로, 고도지구 높이는 최대 24m에서 45m 이하로 완화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용도지역도 상향한다. 인근 상명대학교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진흥로22길(5m→10m), 진흥로22나길(4m→8m)을 각각 폭을 넓힌다. 보도를 신설해 지역에 편안한 보행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돼 총 1056세대(임대 253세대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목골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나, 사업지 내 단차가 33m에 달해 사업 여건이 어려워 개발이 정체됐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기반 시설이 열악했으나 공공참여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공공참여 시 사업시행구역 확대·임대주택 비율 완화,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공원·등산로 진입도로 확폭, 사회복지시설 등) 등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확보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추진으로 총 834세대(임대 192세대 포함)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경사지와 단차를 반영한 지형순응형 대지를 조성하고, 불가피한 단차 발생 구간은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가로활성화시설을 배치해 입체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을 연계해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하고, 만양로 변 저층부 배치를 통해 조화로운 도시경관이 되도록 계획했다.

안산과 인접한 홍제동 322번지 일대는 높은 경사의 구릉지로 주민 자체적인 사업이 어려웠으나, 공공참여 모아타운 추진으로 총 883세대(임대 193세대 포함) 주택 공급이 가능해지며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모아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인근 초등학교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모래내로24길을 12m에서 18m로 확폭하고,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해 보도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높이 규제와 경사지형으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지역이 모아타운 사업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계획을 통해 쾌적하고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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