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2000억 투입, 방파제·방파호안 완공으로 정온 수역 확보
에너지부두·남항부두 2단계 사업 추진 기반 마련
“동북아 에너지 물류 중심항 도약 발판될 것”

계획평면도. / 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계획평면도. / 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해양수산부가 울산신항 2단계 개발사업의 마지막 공정인 남방파제 2단계 3공구 축조 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울산신항은 정온 수역(파도가 거의 없는 안정된 수역)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남항지구 개발의 핵심 기반을 갖추게 됐다.

울산신항 2단계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됐다. 사업의 핵심은 향후 건설될 에너지부두를 보호하고 항만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외곽시설 확충이다. 해수부는 길이 3.1㎞의 방파제와 1.4㎞의 방파호안을 조성해 항만 내 파고를 줄이고, 선박이 상시 안전하게 접안·이안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남항지구의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 △남항부두 2단계 사업 등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통해 울산신항을 ‘동북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고, 에너지 물류 거래 활성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울산신항은 국내 액체화물 처리량 1위 항만으로, 이번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에너지 물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외곽시설 완공이 동북아 에너지 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에너지 산업 중심 항만 기반을 지속 확충하고, 울산신항이 세계적 에너지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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