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과 맞닿은 정책 발굴로 ‘모두가 살고 싶은 오산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남부의 중심도시 오산은 교육·교통·산업의 세 축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증가에 비해 교통망과 복지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못하면서, 시민의 일상 불편과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노년층의 고립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현안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인물이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이다. 오산에서 나고 자란 전예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국회 정책비서관을 거쳐 제9대 오산시의회에 입성했다. 중앙정치에서 익힌 정책 설계 경험을 지역 현장에 접목하며,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등 의정활동 전반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주력해왔다. 또한, 전 의원은 청년 일자리와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오산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로 「오산시 노후준비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청년이 머물고 노년이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업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그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전예슬 의원은 “정책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과 맞닿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삶을 정책으로 연결하여, 발전하는 오산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 선임비서관 경험으로 ‘지속가능한 정책’ 발굴에 앞장
정책 역량 위해 의정-학업 병행, 서울대 정책학 석사 학위 받아
반도체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노후준비 지원 조례 발의
“세교2지구 적기 조성 살피고 교통·생활 SOC 확충에 힘쓰겠다”
▲ 제9대 오산시의회 의원으로서 지난 3년간의 소회는.
시민이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절실히 느낀 3년이었다. 주민 신뢰를 지키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응답하고자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 민원 현장과 간담회, 각종 회의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시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행정 처리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행정의 한계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산의 변화를 만드는 힘은 결국 시민의 목소리에서 나온다는 확신을 얻은 시간이었다.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산시의회]](https://cdn.snakorea.com/news/photo/202510/968513_907333_5812.jpg)
▲ 국회 선임비서관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오산시 의정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궁금하다.
국회에서 정책을 다루며 느낀 것은 좋은 아이디어도 절차적 정당성과 협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례를 발의할 때 명분보다 법적 근거와 예산 연결까지 세밀하게 검토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서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행 단계의 불필요한 충돌을 줄이고자 했다. 또한 국회에서 성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보완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배운 만큼, 시의회에서도 조례와 사업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말로만 존재하는 정책이 아닌 시민의 생활 속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이나 성과는.
오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청년에 있다고 믿는다. 산업은 곧 일자리이고, 일자리는 삶과 직결된다.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투자가 늘어나야 고용과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유능한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으며 자녀들도 이곳에서 꿈을 키울 수 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청년 정주 기반에 달려 있다고 보고 「오산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오산시는 삼성 평택캠퍼스와 화성·이천 반도체 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라는 지리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가장동에 들어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한국 연구센터 유치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또 30만 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 세마·가장·지곶산단 연계 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오산시를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여, 청년 교육·취업·창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기회를 만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또한,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오산시 노후준비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노후를 재정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건강·여가·대인관계까지 포괄해 정의했으며, 청년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진단·상담·교육·연계·사후관리 체계를 담았다. 특히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했다.
청년의 정주 기반 마련, 중장년의 재도약, 노년의 복지 강화는 따로 떨어진 정책이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제가 가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이 동탄2물류센터 관련 경기도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개최에 따른 건립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산시의회]](https://cdn.snakorea.com/news/photo/202510/968513_907594_4257.jpg)
▲ 화성 동탄 물류센터의 건립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유는.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은 오산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사안이다. 광화문 광장의 5.5배 규모에 하루 1만2천여 대의 화물차 통행이 예상돼 출퇴근·통학로가 마비가 불가피하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오산시의 우려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화성시의 보완 제출서는 오산시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채 의결되었다.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것이다. 오산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이 걸린 사안에 대해 정파와 이념을 넘어 한목소리를 내왔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나가겠다.
▲ 신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가 있다면.
교통과 복지다. 먼저, 오산시는 인구 유입과 도시 확장에 따라 교통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계획된 신도시가 아니다 보니 구도심 도로망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의 불편이 크다. 따라서 효율적인 교통망 정비 및 구축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그리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홀몸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가정처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맞춤형 체계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 시급한 지역구 현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세교2지구의 적기 조성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다. 현재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 중이지만, 대중교통망과 도로망, 생활 SOC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크다. 또, 대원2동 성호중·고등학교에서 대원·한양수자인 아파트 구간의 도로 확충과 안전한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본다. 당선 이후 꾸준히 챙겨온 사안이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어 주민과 학생들께 늘 죄송한 마음이다. 오산 동부에는 앞으로 개발 계획이 많고, 대원2동 행정복지센터 신설도 예정되어 있다. 도로망 확충과 교통 안전 대책 마련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왼쪽)이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오산시의회]](https://cdn.snakorea.com/news/photo/202510/968513_907335_5853.jpg)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정책은.
저출생 문제를 매우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주거와 생활지원 체계 구축이다. 주거 문제는 저출생과 직결된 핵심 요소다.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청년과 신혼부부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전·월세 금융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부동산 정보제공 등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생활SOC 역시 빠질 수 없다. 오산 전역에 안전한 통학길, 보육·교육시설, 공원과 체육시설 같은 여가 공간 등 기반시설을 촘촘히 확충함으로써, 오산시가 청년이 머물고, 아이가 자라며, 노년이 든든한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오산시민과 지역구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년간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저와 오산시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산시의 변화는 결코 행정가나 전문가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다. 정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시민의 참여가 없다면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이뤄질 수 없다. 오산의 미래는 시민으로부터 시작된다.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과 의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마음껏 목소리를 내어 주시길 당부드린다.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가 아닌,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그 초심을 결코 잊지 않고 앞으로도 언제나 시민 곁에서, 시민의 뜻을 하나하나 담아가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오산시를 만들어 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