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담근 김장 1,000포기…취약계층에 온정 전달
전통주 시음행사 함께 열려, 마을공동체 문화 확산

【양주 = 서울뉴스통신】 최창균 기자 = 양주시 양주1동 산북3통 샘내마을이 올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정을 나눴다.
샘내마을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산북3통 마을회관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과 산북3통 부녀회, 개발위원회, 샘내 행복마을관리소 등 여러 단체가 뜻을 모은 샘내마을의 대표적인 연말 나눔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창철 양주시의장과 시의원들, 최미영 양주1동장, 이윤복 산북3통장 등 주요 인사와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1,000포기로 약 350통의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쌀 20kg과 함께 홀몸 어르신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11월 1일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와 함께 열린 전통주 시음행사가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샘내 행복마을관리소가 추진한 이번 시음회는 ‘전통주 체험 및 브랜드화 특화사업’ 교육 과정을 통해 완성된 샘내마을의 전통주와 주민들이 직접 담근 수제 전통주를 함께 시음하며,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윤복 산북3통장은 “이번 김장나눔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주민이 함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의 장이 됐다”며 “전통주 시음행사와 함께 샘내마을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담근 김장김치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추운 겨울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복지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미영 양주1동장 역시 “샘내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담근 김치와 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샘내마을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나눔문화’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전통과 정이 어우러진 지역 상생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