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차관, 제1차 전략대화 주재…LG그룹 CTO들과 기술 아젠다 논의
‘산업기술-퀀텀점프 이니셔티브’ 추진…산업계 R&D 혁신 수요 반영키로
“기업 주도형 R&D·규제개선 병행…기술이 시장 성과로 이어지게 할 것”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2025.10.16) / 사진 = 산업통상부 제공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2025.10.16) / 사진 = 산업통상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정부가 산업기술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민간과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이 주재한 ‘제1차 산업기술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LG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참석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아젠다와 산업 R&D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민관이 함께 한국 산업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끌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기술전략대화’를 정례화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연구개발 허브로, 2만여 명의 R&D 인력이 집결해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공간이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산업기술-퀀텀점프 이니셔티브’ 추진 방안이었다. 이 사업은 주관 기업이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고 주도하는 ‘캐스케이딩 방식’의 대형 R&D 프로젝트로, 산업부는 이를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OSP)이 발굴한 후보 테마와 함께, LG 계열사별 R&D 수요와 기술 과제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의 산업기술 혁신과 정부-기업 간 실질적 협력 구조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수헌 대표는 “LG그룹은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R&D 역량을 집중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정부와 협력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차관은 “산업기술 전략대화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안을 함께 논의하겠다”며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업의 R&D 투자 수요와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반영, 산업기술 혁신을 이끌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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