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마린보이'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에 실패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3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예선 3위의 기록으로 3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경쟁자인 중국의 쑨양,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스퍼트를 내지 못하며 중국의 쑨양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경기를 끝낸 박태환은 인터뷰를 통해 "응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팬들의 응원과 관련해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터치패드를 찍은 후에는 잘했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며 "그럴수록 마음이 좀 더 무거워 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형 200m, 계영 800m를 포함해 동메달 3개를 따 낸 박태환은 오는 25일 자유형 100m, 26일 1500m에서 또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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