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경기 관중수 기록...48경기 매진 줄이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680만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열기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 팔도 프로야구가 지난 17일까지 122경기까지 총 192만924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200만 관중에 7만760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18일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 700만 관중에 육박했던 동일 경기수 대비 18%나 증가했고 38개 구단에서 무려 48경기 매진사례를 이루는 폭발적인 관객수다.

또한 역대 최소경기인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19일, 61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채우게 된다. 이 부문 역시 신기록이다.

이는 박찬호 등 거물급 해외파 선수들의 대거 국내로 유턴과 선전한 그 여파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다.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3위까지 치고 나간 넥센은 홈 12경기에 11만3307명이 입장해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29%)와 SK 와이번스(26%),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이상 25%)가 뒤를 이었다. 관중수가 줄어든 팀은 없다.

한화는 유일하게 좌석 점유율 90%를 넘겼다. 11경기를 치른 청주구장 87.1%와 5경기 모두 매진된 대전구장 100%로 점유율이 92.1%에 달한다. 삼성과 LG가 각각 89.2%, 84.5%를 기록 중이며 8개 구단 전체 점유율은 79.6%이다.

KBO는 "각 구단의 전력 평준화와 매 경기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재미가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나 홈ㆍ원정 경기에 관계없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끌고 있다.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며 시즌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프로야구는 이제 즐기는 야구로 사상 첫 700만 관객에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김카라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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