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탈락 박주영 안타깝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2012시즌을 마치고 7개월 만인 17일 귀국했다.
박지성은 이날 공항입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 성적도, 개인적으로도 좋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시즌을 정리하며 “아쉽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국 언론에 의해 불거지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내가 원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지성은 “힘든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박지성은 2013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박지성이 이적을 거부하면 맨유에서 1년 더 뛸 수는 있지만 중용되기는 어렵다.
또한 그는 박주영의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에닝요의 특별 귀화논란에 대해서는 "국가대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자리"라며 "국민 공감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울산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자선 축구대회가 예정된 태국으로 21일 건너간다.
박지성이 설립한 박지성재단은 오는 23일 태국 논타부리주의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국내외 유명 축구선수와 연예인이 참가하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을 개최한다.
김카라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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