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오늘 아빠에게 좋은 생일 선물 드리는 것 같아…"

【김해(경남)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최은우(28,아마노)가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총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우승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최은우는 "값진 첫 우승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두와 타수 차이가 나서 우승 보단 제 플레이만 하려 노력했다는 최 프로는 리더 보드를 되도록 안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 그린에 올라와서야 제대로 리더보드를 보게 됐고,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은우 프로는 먼저 2006년 호주로 원래 어학연수로 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있게 됐다고 언급 했다.
골프 코치에게 제대로 골프를 배운 건 호주에서 였고, 오랜 기간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퍼팅 등이 굉장히 좋았다는 기자 질문에 "원래 버디 찬스를 못 살리는 편이었는데, 이번 대회 전 퍼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는 등 퍼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했다"고 전했다.
최 프로는 “퍼터 체인지 및 스트로크도 바꾼게 있다”며 “긴장할 때 빨리 치는 템포를 여유롭게 치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3~4년 전 손가락 부상을 당해 오랜기간 힘들었다는 최은우는 지금은 많이 회복 돼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는 이제 없다고 했다.
루키때 가야cc 시합에서 항상 떨어지곤 했는데, 이 대회 과거 예선 2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한번 해 (텐션이)살아난 기억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매년 이 대회는 아빠(최운철.63)가 차로 운전해 차안에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는 최은우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올라가는 차안에서 기쁜 맘으로 아빠와 많은 얘기를 할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했다.
최은우는 마지막으로 “이번 우승에 기회를 잡게 해 준 후원사 아마노코리아 측에 감사하다며 시즌 초반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아 상금 등을 부모님 및 주변 도와준 분들과 의미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