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1. 12. 1(목)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희망서울 정책실천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조직개편의 주요골자를 살펴보면,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 시정 주요 갈등의 조정 및 사회혁신 전파·확산을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복지·일자리·도시안전 등 시민의 관심이 높고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조직을 중점적으로 보강한다.

반면, ‘디자인사업’,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사업이 안정화·마무리 단계 이거나, 한강예술섬사업과 같이 사업이 축소된 ‘시설공사 분야’ 조직을 감축하고 유관기능과 통합하는 등 조직의 신설 및 확대를 최소화 하면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먼저,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 시정 주요 갈등의 조정, 사회혁신 전파·확산을 위해 시장직속으로 ‘서울혁신기획관’을 두고 산하 전담부서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별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지원 등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잘사는 마을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한 ‘마을공동체담당관’, 갈등조정 기획, 시책사업 및 기관 갈등의 조정, 갈등예방 교육 등 시정 관련 주요 갈등의 조정 및 예방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갈등조정담당관’, 사회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실행함으로써 사회전반에 대한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약자 등의 인권침해 예방 및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혁신담당관’을 신설한다.

또한, 복지·일자리·도시안전 등 시민의 관심이 높고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조직을 중점 보강한다.

시민의 복지안전망 강화 등 희망복지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복지건강본부를 1급 기구인 ‘복지건강실’로 강화함과 동시에, 복지 취약계층의 발굴·지원을 위해 ‘희망복지지원과’를 신설하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분야 전담기획관(일자리정책관)을 설치하고,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적극적인 발굴·육성,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사회적기업과’를 신설한다.

현 푸른도시국을 ‘공원녹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행정2부시장 소관으로 이관하여 안전관리기능을 통합하고, 산사태 등 급경사지 안전관리업무의 전담추진을 위해 ‘산지방재과’를 신설한다.

임대주택 8만호 등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복지기능 향상을 위해 전담기획관(주택공급정책관)을 설치하고, 임대주택 공급업무를 총괄 추진하는 부서로 ‘임대주택과’를 신설한다.

또한, 녹색에너지 개발·보급 확대를 위해 ‘녹색에너지과’와, 체납시세 징수율 제고를 위해 ‘38세금기동대’를 전담부서화(38세금징수과) 한다.

디자인, 한강르네상스 등 사업이 축소·조정되거나 안정화된 분야는 기능변화에 맞게 조직을 감축하거나 기능을 조정한다.

DDP 등 디자인 사업의 안정화에 따라 ‘문화관광디자인본부’를 ‘문화관광 디자인국’으로 축소하고, ‘문화관광기획관’ 및 ‘디자인기획관’을 폐지하며 ‘도시경관과’ 및 ‘공공디자인과’를 ‘도시디자인과’로 통합한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마무리에 따라 한강사업본부의 시설공사 관련 부서인 ‘한강사업기획단’을 폐지하고, 공원사업부·수상사업부·공원시설부를 ‘공원관리부’로 축소·통합하여 생태하천 관리 중심의 조직으로 정비한다.

또한, 한강예술섬 조성사업 재검토 등 시설공사 분야의 시책사업 감소에 따라 도시기반시설본부의 ‘공공시설부’와 ‘시책사업부’를 ‘공공사업부’로 축소·통합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담당관, 마곡개발과 등 타 부서와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부서나 일부 사업이 종료된 부서는 관련 부서에 통합하여 정비함으로써 업무효율을 극대화 한다.

금번 조직개편에 따라 서울시의 기구는 기존 ‘1실 8본부 5국’ 체제에서 ‘5실 3본부 6국’ 체제로 개편된다.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 진흥본부, 복지건강본부, 도시안전본부, 주택본부를 ‘경제진흥실’, ‘복지건강실’, ‘도시안전실’, ‘주택정책실’로 개편하여 기존 ‘기획조정실’과 함께 ‘5실’ 체제로 전환하여 전면 배치하고, 도시교통본부, 소방재난본부, 기후환경본부(현 맑은환경본부)는 현행 본부제를 유지하며, 문화관광디자인본부는 ‘문화관광디자인국’으로 조정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디자인기획관’, ‘한강사업기획단’ 등 임시기구 정비 등을 통해 조직의 신설 및 확대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직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별도의 인력증원 없이 총정원의 범위 내에서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여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금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조정을 통한 시의 정책기조 구현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1단계 조직개편으로, 부서별 기능재배치, 시와 투자·출연기관과의 기능 배분 등 시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은 중장기 시정운영계획 확정 후 면밀한 조직진단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대시민 핵심프로젝트의 추진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민이 만족할 만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 및 조례 시행규칙의 공포시기인 ‘12. 1. 1자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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