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놓인 시민들에게 고통 감내하라 강요해선 안 돼"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의회)

【의왕시의회=서울뉴스통신】 김정연 기자 =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2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부곡동 주민복지관의 공간 개선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한 의원은 지난 1월 21일 서창수·김태흥 시의원과 함께 의왕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당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내용을 전하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부곡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이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사무실을 통과해야 하는데, 무거운 철문을 두 번이나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라며, 미닫이 형태의 문으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복지관 사무실(23평) 중 10평이 물품 보관용으로 사용되면서 별도 창고 마련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식사할 공간이 없어 업무용 책상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tvN '백패커2' 소방서 출장편을 언급하며,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외부에도 알려지면서 급식 환경 개선이 논의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간이 협소한 상황을 방치하고, '추후 건물을 새로 지을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는 식의 접근은 시민들에게 고통을 감내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한 의원은 "사회적 약자와 공존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곡복지관 마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나누는 이벤트를 제안하며, 사회복지 공직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