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층 공동주택 최초 ZEB 3등급 인증
월 2만2천원 전기·냉난방비 절감 기대
입주지원센터·하자관리센터 운영 예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3등급 인증을 받은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 ‘고덕 온빛채’의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6개 동 규모로 조성된 단지로, 총 697세대(행복주택 437세대, 국민임대주택 260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500세대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 가운데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인증을 획득한 곳으로, 에너지 자립률 60% 이상을 달성했다. 고성능 복합 단열재 등 ‘패시브 기술’과 지열·태양광 등 ‘액티브 기술’, 그리고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첨단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했다.
SH공사는 이로 인해 세대당(전용 39㎡ 기준) 전기 및 냉난방비가 월 약 2만2000원(약 34%)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청년, 신혼부부 등 미래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초기에는 SH공사가 6개월간 입주지원센터를 운영해 전입 절차를 돕고 생활 안내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하자119센터로 전환해 체계적인 시설 민원 및 하자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입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현 기자
sotier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