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시민들에게 매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다시 한번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한강 다리 위 최초의 K-POP 공연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해 공연 전후 잠수교 양방향 통제 등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잠수교에서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함께 가수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무료 공연 '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이 열린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초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하이브가 잠수교 위 공연을 위해 힘을 모았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세빛섬과 잠수교 일대에 세븐틴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메인 이벤트인 잠수교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총 60분간 진행된다.

이 공연은 잠수교 무대 관람석(6000석)과 반포한강공원 내 마련된 중계석(예빛존, 스탠딩존, 피크닉존)에서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LED 중계석은 △예빛존(900명), △스탠딩존(8850명), △피크닉존(1만4834명) 총 3곳으로 배치됐으며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잠수교 공연 외에도 23일부터 25일까지 세빛섬 일대에서는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려 3일간 약 10만명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안전한 공연 진행과 시민·팬들의 편의를 위해 25일 오전 7시부터 26일 오전 4시까지 잠수교 일대 차량, 이륜차 등의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포함한 잠수교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잠수교를 지나는 405번·740번 버스는 반포대교로 우회 운행하고, 교통방송·내비게이션·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우회 안내를 한다.

잠수교 무대 관람석은 100% 사전예약을 진행해 제한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고, 반포한강공원 내 중계석은 전 구역 안전펜스 및 라바콘 설치를 통해 체류 인원을 제한한다. 

또한 고속터미널역부터 이동로를 거쳐 행사장 전체에 약 800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하며, 서초·용산 인근 6개 응급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이송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공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한강과 잠수교의 매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민간기관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잠수교를 찾는 분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