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계 출신 중도 성향…이재명 대선 캠프서 전략역량 입증
“대선 총괄한 국정 조력자”…중진 3선 의원, 당정 가교 기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내정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내정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정무 전략통으로 꼽히는 중진 3선 의원이다. 충남 아산 지역에서 20대부터 22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된 그는,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등 굵직한 당직과 국회 요직을 맡아 온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기용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본선 캠프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전체 선거 전략을 총괄했다. 계파색이 옅은 중도 성향으로 당내에서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은 대선 캠프를 계기로 시작됐지만, 빠르게 능력을 인정받아 ‘신친명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정계 입문은 2004년 손학규 당시 경기도지사의 보좌관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대선에서는 손학규 대통령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실장, 민주당 부대변인, 정책위부의장 등을 거치며 당내 전략통으로 입지를 굳혔다.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는 정무특보보좌관과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중도 개혁정당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19대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경선 후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캠프 경험을 쌓았다. 이처럼 손학규계, 안희정계로 분류되던 강 비서실장은 계파색을 넘는 실무형 정치인으로서 인정을 받아왔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당과 대통령실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며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보좌할 책임 있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73년 충남 아산 출생 △명석고등학교 △건국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건국대 총학생회장 △민주당 부대변인 및 정책위부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예결위 간사 △20·21·22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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