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재난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50~20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8일부터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도 많은 비가 예보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대본 본부장인 김민재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하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밤부터 17일 오전까지의 취약 시간대에는 재난문자, 재난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외출 자제 등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사태 우려지역, 침수위험지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신속한 통제 조치와 함께, 필요 시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안내할 것도 요청했다. 김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은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