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입주 물량 전월 대비 33% 감소
수도권 5695가구…서울 광장동·경기 평택 대단지 주목
지방 물량도 2022년 이후 최저…충북·경남 집중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1134가구로 집계돼 1만가구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_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1134가구로 집계돼 1만가구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_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1134가구로 집계돼 1만가구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8월(1만6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한 수치다. 다만 11월 2만3946가구, 12월 2만577가구 등 연말로 갈수록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입주 물량은 5695가구로 전월(9655가구) 대비 41% 감소했다. 서울은 128가구, 경기도 4692가구, 인천 875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하이엔드 단지로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는 평택(2621가구), 시흥(1297가구), 안성(474가구), 파주(300가구) 순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평택의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063가구)와 e편한세상평택하이센트(916가구), 시흥 신천역에피트(1297가구)가 대규모 입주 단지로 꼽힌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이 9월 중순 입주한다.

지방 입주 물량은 5439가구로 전월(6894가구) 대비 21% 줄어 2022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1849가구, 경남 1779가구, 광주 869가구, 전북 834가구, 대구 108가구가 입주한다. 충북 청주 서원구 모충동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가구), 경남 창원의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더퍼스트데시앙(565가구)과 광산구 신창유탑리버시티(304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9월 전국 권역별 입주 물량 및 월별 추이. (2025.08.25) / 그래픽 = 직방 제공
9월 전국 권역별 입주 물량 및 월별 추이. (2025.08.25) / 그래픽 = 직방 제공

한편, 6·27대책 시행 이후 신축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7월 수도권 분양권·입주권 거래 건수는 644건으로, 전월(6월) 1074건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는 입주 시점에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은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이나 9월 초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도 나타나는 가운데, 단순 공급 확대뿐 아니라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규제 병행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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