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업체 매출 16.1조원…온라인 15.3%↑
백화점·SSM·편의점 매출 상승…대형마트 2개월 연속 하락
식품·명품·가공식품 판매 호조, 잡화는 감소세 이어져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7월 유통업체 매출이 총 16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프라인 매출은 2.7% 증가하며 6월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반등했고, 온라인 매출은 15.3%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매출 비중이 54.3%로 오프라인을 10개월 연속 웃돌았다.
업태별로는 백화점(5.1%), 편의점(3.9%), 기업형 슈퍼마켓(SSM·1.8%) 매출이 늘었으나 대형마트는 2.4% 감소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이 각각 11.3%, 3.4%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의류와 아동·스포츠 부문도 판촉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잡화는 10.3%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데다 온라인 구매 증가로 방문객과 구매 단가가 줄면서 올해 들어 대부분의 달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가전·문화(-8.5%), 가정·생활(-10.4%), 스포츠(-9.4%), 식품(-0.9%) 등 전 상품군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SM은 식품군 매출이 5.9%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편의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4개월 만에 매출이 반등했다.
식품군은 5.4%, 비식품군은 2.0% 증가했다. 온라인은 식품(24.2%), 서비스·기타(24.9%)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가전·전자(5.3%), 도서·문구(7.8%), 패션·의류(1.0%)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쿠폰 효과와 여름철 무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매출이 상승했다”며 “온라인은 업계의 판촉 경쟁과 소비 패턴 변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