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서 불체자 단속...韓 노동자 300명 체포
트럼프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
트럼프, 지난 5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자기 할 일해"

신화=서울뉴스통신
신화=서울뉴스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급습,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체포·구금된 것과 관련해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돌아온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이후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해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번 단속으로 한국인 약 300명 정도를 체포·구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다음날인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내 생각에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되었고 행정절차 이후 이르면 10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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