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헤더윅 ‘소리풍경’ 콘셉트

아뜰리에 노들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5.11.25,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아뜰리에 노들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5.11.25,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8일  한강 중심부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하부 공간에 조성한 공공 미디어아트 플랫폼 ‘아뜰리에 노들’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비전인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Sound Scape)’ 콘셉트를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교량 하부라는 독특한 장소적 특성을 살려 다리 벽면과 바닥 전면을 활용한 입체적 관람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 시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로, 시민들은 퇴근길 산책이나 주말 나들이는 물론 야간 시간대 이동하는 한강버스에서도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동 자체가 전시 관람의 일부가 되도록 기획됐다.

개장전시는 서울의 핵심가치인 예술, 동행, 매력을 중심으로 세 가지 주요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예술 섹션에서는 서효정, 양민하, 정윤수 등 국내 주요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도시의 흐름과 한강의 생동감을 각기 다른 알고리즘과 파티클 기법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스케이프(Media Scape)’를 선보인다.

동행 섹션인 '모먼트 서울(Moment Seoul)'은 일상 속 시민에게 건네는 응원과 위로를 담은 감성 메시지 콘텐츠인 '하루끝 감성메시지'와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이 지하철과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의 명소를 유람하는 애니메이션 '해치와 서울나들이'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한다.

또한 ‘한강 네이처(Hangang Nature)’는 노들섬과 한강 생태를 미디어아트 자연도감 형식으로 표현해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강버스 이동 중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운항 시간표와 동선을 고려해 연출되어, 일상적 이동 순간이 특별한 문화 체험으로 확장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아뜰리에 노들은 노들섬과 한강의 새로운 매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도시·자연·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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