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백연수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수첩 메모' 고의 노출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첩 메모는 어느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 들을 때 하도 황당한 얘기여서 이것을 메모했다"며 "너무 황당한 얘기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찍힌 것"이라고 전했다.
고의 노출과 관련해서도 억울함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 기가 막히는데 어제 종편 등의 뉴스를 보니 내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사진 찍히려고 그렇게 했다는 누명을 씌우는 것도 기가 막히다"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회 본희의에 참석한 김 대표가 '1월5일'로 적힌 수첩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뒷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수첩 메모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부산 사상에 출마해 새정치연합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맞붙은 손수조,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비서관 등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또한 하단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구와 관련해 'K는 김 대표 본인, Y는 유승민 의원이며, 청와대 한 행정관이 문건 유출 사고 배후로 이들을 지목해 한 말'이라는 설이 불거니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인 올해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구조개혁과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