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각박한 세상에서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기부문화’가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 기부하면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양천구의 취업준비생 임성준 씨는 "취업을 준비하느라고 바쁘지만, 근처 복지센터에서 아이들 학습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백수라서 돈으로 기부할 수는 없지만, 저의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교육기부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가 아닐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한국교육기부연맹은 이런 교육기부 희망자들을 위한 학습코칭지도사 과정을 무료로 지도하고 있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교육방법을 제대로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국교육기부연맹 관계자의 말이다. “교육기부가 필요한 곳은 너무도 많아요. 그래도 요즘은 기부희망자가 늘어서 다행입니다. 내년부터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의 부담으로 힘들어질겁니다. 지금 교육받는 교육기부자들을 초등학교로 파견해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료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기부연맹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1년간 ‘행복한 토요일,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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