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場馬)’로 메르스 위축 경기 살린다

【서울뉴스통신】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민 경기 부양을 위해 7월부터 ‘장(場)도보고 말(馬)도 보는, 장마(場馬)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마운동’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국민 경제활동 위축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농촌·지역과의 상생으로 경기 부양을 촉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이번 ‘장마운동’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 회복 초기에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서울은 오는 11일부터 경마시행일인 주말(토, 일)에 전국 14개 시도에서 생산된 농수축산 특산물 전용 특별 부스를 2개월간 운영해 농촌생산자의 판매활로 개척을 돕는다. 또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어지는 입구에 위치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120개소에 메르스가 발생한 19개 시군 중 입점 되지 않았던 8개 시군에서 24개 업체를 추가로 입점 시켜 경마팬 및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시민에게 농수축산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국 30개 지역에 위치한 렛츠런문화공감센터는 지역과의 상생 도모를 위해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차상위 가구에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차편으로 전통시장까지의 방문을 지원해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로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특별경주를 개최, 경마유관단체와 함께 후원금을 조성해 메르스 피해 및 격리지역과 퇴치 참여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메르스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경기 극복에 힘을 싣고자 장마운동을 준비했다”며 “장마운동은 지역과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통시장, 지역농수축산물 판로개척 등을 통해 장마운동이 이름처럼 메르스로 인한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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