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고득점 하려면 채점기준 정확히 알아야
서울대에서 원하는 합격 답안은, 서울대가 미리 마련해 둔 세밀한 채점기준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답안이다. 서울대 논술시험의 채점기준은 크게 보면 이해력, 사고력(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등의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더욱 쉽게 생각하면 이해력, 사고력은 내용으로, 표현력은 형식으로 하여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해력과 사고력에 해당하는 내용 부분을 평가할 때, 조건과 방향이 주어진 문제라면 그에 맞게 논점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 정시 논술 ‘통 글’은 0점
2번 문항은 정답형 논술에 가까워져
표현력의 영역에는 흔히 생각하기 쉬운, 글의 형식적인 문제가 포함된다. 맞춤법, 띄어쓰기, 원고지 사용법, 단어 선택, 올바른 문장의 기준을 벗어나거나 제시문 베끼기 금지 등을 어기면 감점요소가 된다. 적절한 분량 배분과 문단 나눔, 문장 사이의 논리적인 연결까지도 표현력의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으나 별도로 ‘구성력’이라 하여 평가할 수 있다. 서울대 정시논술에서는 문단을 아예 나누지 않은 이른바 ‘통 글’은 채점위원들이 0점 처리한다고 채점 평에 명시해놓고 있다. 내용별로 문단을 나눌 수 없다면 글쓰기 능력을 제로로 본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해력은 제시문 요약이나 해설, 제시문 간의 관계 파악을 요구하는 유형의 문제에서 주로 평가된다. 서울대 정시논술의 전 문항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평가요소다. 최근 들어 서울대 2번 문항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자료 해석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데, 특정한 제시문이나 자료를 활용하라는 조건이 붙거나 요약·해설·관계 파악의 요구사항이 포함된다. 정답형 논술에 가장 근접한 문제다.
이해력 영역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궁금해 할 수 있는데, 논술 답안에 핵심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을 간결한 형태로 몇 개 마련하여 채점위원들이 참고할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해둔다. 체크된 논점을 빠뜨리지 않는다면 점점 서울대 정시의 합격점에 가까워진다고 보면 된다.
예상가능한 입장과 논거별 채점표 존재
창의력 평가는 세부기준 별도 마련
사고력(논증력, 창의력)의 영역은 주로 본격적인 논술문 작성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살피는 것이다. 먼저 문제에서 묻는 물음 모두에 답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와 문제 해결에 걸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지를 점검한다. 문제와 설문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잘 읽어보면 어느 정도 조건을 걸어놓아, 답안의 유형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게 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예상가능한 입장이나, 나올 수 있는 논지에 해당되는 논거를 간결한 형태로 마련하여 채점의 공정성을 기하는 것이 서울대 논술 채점의 기본원칙이다. 창의력 평가가 이루어질 경우는, 출제위원의 취지에 따라 만든 예상 논거 틀을 뛰어넘는 예상치 못한 유형의 답안이 출현할 때인데, 이 경우 그 유형에 대한 세부기준을 추가로 논의하여 채점 기준표에 반영할 수 있다.
논술시험에 대해서 과연 공정한 기준이 있을까 걱정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서울대 정시논술은 논제별로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채점기준과 창의력을 평가해야 할 경우, 별도로 마련된 채점기준에 의하여 공정하게 채점되어진다.
기출문제로 난이도 적응력 키우고 , 예시문제는 유형 연습용으로
서울대학교는 2008학년도 이후는 예시문제를 내지 않고 있다. 3차 예시 문제까지 출제함으로써 최근 빈출되는 자료해석형을 제외하고는 서울대 논술에서 출제 가능한 유형은 거의 선보인 셈이다. 서울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정시논술 기출문제는 문제의 난이도에 익숙해지기 위한 실전연습용으로, 예시문제는 다양한 유형을 연습해 볼 때 활용하면 서울대 정시논술을 대비하는 데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2011학년도 서울대 정시논술에는 문항 1과 문항 2는 자수제한이 표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5시간에 4,800자~5,000자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서울대 정시 수험생이라면 고민하게 되는데, 문제에 대한 집중력을 시험시간 종료까지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번 문항과 2번 문항을 작성하고 난 후, 마지막 3번째 문항(1,600±100자)을 검토할 때 집중력이 급격히 감퇴된다고 수험생들이 호소하는데, 다른 대학 논술 고사를 연이어 2회 응시한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다.
이슈& 학원 -서울대 정시논술 12월 15일 오후 2시 설명회
이슈& 학원(www.issuesky.com)에서는 서울대 정시논술 설명회를 오는 12월 15일(목) 오후 2시에 연다.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논술 모범답안자(사회과학대 윤홍기)를 배출한 이종환 이슈& 교육원장과 문 ·이과 논술 전문강사 (이정태(서울대 사회과학대 졸) / 이창환(서울대 수학과 졸) 외)이 서울대 정시논술 고득점 답안 작성 요령에 대해서 2012학년도 서울대 정시를 지원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슈& 학원은 최근 6년 동안 서울대 합격자 803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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