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 이동욱 기자 =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몰렸다.

폭스바겐사는 22일 자사 브랜드 디젤 차량 약 1100만대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환경청(EPA)은 18일 이같은 장치가 장착된 48만여대의 디젤 차량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바겐사는 65억 유로(약 8조6000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끝나면 미국에서만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전망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소송에 휘말릴 경우 배상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CEO는 “폭스바겐 브랜드와 기술을 믿어준 모든 고객들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5개 차종(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중 국내에서 인증받은 4차종(제타, 골프, A3, 비틀)에 대해 동일한 문제가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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