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이건우 기자 =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5일 KBS와 MBC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성명 전문이다.

4일 KBS·MBC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기치를 내걸고 동시 총파업을 시작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KBS·MBC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의 지난 10년 동안 권력의 통제 속에 방송은 정권 입맛에 길들여졌으며,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해고·징계로 언론현장에서 유리시키고 정치권력과 유착된 언론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공영방송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붕괴되어왔다.

촛불시민혁명에 힘입은 KBS·MBC 노동자들의 파업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잃어버린 공영방송의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파업이다. KBS·MBC가 공영방송의 기치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탄핵된 박근혜 전 정권 시기 공영방송을 정권의 홍보 도구로 이용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의 청산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 이는 KBS·MBC 노동자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대다수의 의지이고, 박근혜 정부를 탄핵했던 촛불 민심의 요구이다.

KBS·MBC 경영진과 KBS 이사회, MBC 방송문화진흥회 인사들은 탄핵된 박근혜 전 정권 하에서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내몰았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의 이름이 탄핵된 박근혜 정권의 적폐 속 역사에 영원히 오욕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KBS, MBC 언론 노동자들의 공영방송 정상화, 민주화를 위한 파업을 지지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 시기 벌어진 방송 적폐, 연합뉴스 적폐, 인터넷 언론 통제 적폐 청산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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