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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4·27 세기의 만남'11년 만에 성사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9시30분 군사 분계선서 첫 만남
  • 서울뉴스통신
  • 승인 2018.04.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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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세기의 만남'을 시작한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리고 김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넨 대성동 마을 남녀 초등학생들.(사진 = KTV 화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 정상회담이 열렸다. 2000년·2007년 앞서 열렸던 두 차례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이루어졌었다.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뜨거운 악수를 한 뒤,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지난해 7월 '신(新) 베를린 선언'에서 출발한 비핵화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 9개월 만에 중대한 기로의 순간에 접어들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을 넘었다. 이같은 결정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던 앞선 회담에 대한 답방 의미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40분께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사이의 MDL을 넘어오는 김 위원장을 선 위에서 영접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의 역사적인 순간은 파주 임진각에 설치된 특별 메인 스튜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달된다.

남북정상은 '평화의 집'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오전 10시30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 표준시간으로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북한의 표준시간은 2015년 8월15일 이후 30분 늦은 시각을 표준시간으로 변경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비핵화·한반도 평화정착·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담의 슬로건을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다. 살얼음판 같았던 지난 10년과 달리 항구적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11년 만에 성사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된다. 오전 회담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의제와 그에 따른 입장을 제시한 뒤, 오후 회담을 통해 합의를 도출한다.

우리 측 공식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7명이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수용 국제부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9명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정상회담 이전에 공동식수 행사와 친교 산책행사도 갖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65년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의 상징인 소나무를 양측 정상이 함께 심는다. 기념식수 장소는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길' 인근으로 정했다.

기념식수로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가 낙점됐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서 사용한다. 식수 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주게 된다. 이는 종전에 앞서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 두 당사국의 종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산책 후에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정상회담까지 끝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의문 발표 이후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공식 환영만찬이 열린다.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 스크린을 통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환송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환송행사를 끝으로 정상회담의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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