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 졸업…사법연수원 13기

▲ (사진 = YTN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허 특별검사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회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변호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인천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등을 지냈다.

허 변호사는 지난해 8월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변호사가 이끌 드루킹 특검은 준비 기간 20일을 거쳐 이달 말부터 드루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수사 기간은 60일이다. 한 차례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어 최장 9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수사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 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이다.

수사 범위는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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