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한 미군의 주둔 입장 재확인"…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위해 공조해야"…일," 동맹국간 억지력 유지 강조"

▲ (사진 = MBC TV 화면 캡처)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앞두고 14일 한·미·일 3국 비공개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비핵화 공조 방안을 설명했다.

한미일 장관들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안전 보장을 확약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천에 있어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한반도에서 지구상에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수립하게 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변화를 약속했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공조를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달려있다면서 동맹국간 억지력 유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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