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소아 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 연구결과 발표

▲ 보건복지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질병관리본부와 강북삼성병원은 13일 강북삼성병원 신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생활습관, 식습관, 영양섭취상태)이 무엇인지, 또 생활습관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으로 조사·관찰하는 연구다.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는 2005년 과천시 4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 안산, 안양, 수원 지역에서 올해로 15년째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코호트 대상자들은 소아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들어선 상태다.

'소아 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 비만은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아일 때 이미 비만이거나 부모가 심혈관질환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청소년기에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소아청소년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으로는 부모의 식습관과 패스트푸드 과잉섭취, 탄산음료 섭취, 과도한 스크린 시청 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강재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비만이 청소년기 대사증후군과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고, 초등학교 때 비만한 경우 청소년기에도 지속적으로 비만해 정상체중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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