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5일…본투표 3일 연장해 유권자의 분산투표 유도해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생정당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볼 틈도 없이 무관심, 묻지마 선거에 휩쓸릴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단하고 불안하다. 민생은 피폐해지고 선거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런 선거상황은 기득권 정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선거운동이 원활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TV토론과 선거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기간 내내 모든 원내정당이 참여하는 분야별 릴레이 TV토론을 지속해서 개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기득권 정당은 당당하게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가 올바르게 정당을 평가하고 선택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국민에게 제공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선거 방법의 변경과 함께 사전투표기간과 선거일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틀간의 사전투표 기간을 닷새로 늘리거나, 투표일을 사흘로 해서 유권자의 분산투표를 유도하는 방법도 시급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슬기롭고 당당한 나라, 대내적으로는 국민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정직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국가의 책임과 국민의 권리 강화를 위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정치문화개선특별위원회 설치, 정당대표 회동 정례화, 3일 동안 국민대표 300인 발언을 경청하는 국회 도입, 미래전략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31일 전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대위원장에는 안 대표의 '정치멘토'로 불리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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