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인트 1위 박지영·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등 출전
‘국내 나들이’ 최혜진, 2년 6개월만 우승 도전… 유소연ㆍ박민지와 경쟁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이 2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KLPGA투어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자선기금 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 총상금 1억원을 증액하며 대회 규모를 키웠다.
11회째인 올해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다승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1 채리티 오픈’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우승컵을 향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23,NH투자증권)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해볼 만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정윤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도 되고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작년에 5차 연장 끝에 우승하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고 응원해 줘서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만큼 작년 첫 우승이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요즘 퍼트가 잘 안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 거리감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면서 경기할 생각이다. 타이틀 방어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E1채리티오픈’하면 정윤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지 외에도 올해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과 최근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등이 출전한다.
또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가 두 명이나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4)과 더불어 유소연(34)이 추천 선수로 나선다.
최혜진은 지난해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KLPGA투어에서 2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혜진의 마지막 KLPGA투어 우승은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챔피언십이다.
유소연은 지난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한 달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신예 방신실과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 2위 황유민도 깜짝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전까지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회가 10차례 열린 가운데 아직 다승자가 없다. 박지영,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이 시즌 2승 고지 선점에 도전한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은 다음 주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롯데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간다. 추천 선수로는 2014년 은퇴했다가 2021년 현역 복귀한 배경은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나섰던 배경은은 7개월 만에 다시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 성은정도 지난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