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미학, 창작의 철학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각자의 영역에서 타이트하게 살아가는 중년의 5명의 비너스가 모였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비너스, 이들의 과거의 빛나는 젊음의 비너스부터 2023년 현재의 중년의 비너스까지 일렁이는 가슴 속 욕망 분출과 그로 인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은 춤을 춘다.
행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비너스는 계속 춤을 춘다. 그것이 아름다움이고 삶의 동기이며 미학이라고 홍선미 안무가는 외친다.

'비너스의 외출'은 소녀가 부케를 들고 여자가 될 때 '누구나 환상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곧 그 부케를 들었던 두 손엔 '고무장갑이 끼워진다' 아름다운 비너스를 꿈꿨지만 그들의 손엔 고무장갑과 현실의 중년 여성이 된 아줌마가 존재한다.

그들은 빨래로 스트레스를 풀고, 폭탄 세일만 찾아다니며 몸매는 항아리 같아졌고 거칠게 변한 억센 아줌마, 일에 치어 사는 중년의 그들이 손의 고무장갑을 벗어 던지며 '비너스의 반란'을 시작한다.

오늘 그들의 반란이 가출이 아닌 외출이 되기를 바라며, 그들은 비너스이고 싶다.
행복을 찾기 위한 비너스의 외출은 인물 각각의 이유 있는 외출로 그들의 내면이 드러난다.
결국, 자신을 위한 고무장갑 부케를 만드는 비너스는 다시 꿈꿀 수 있을까?

중년의 비너스의 아름다운 외출을 오는 11일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저녁 7시에 만날 수 있다.
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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