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기)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예원의 질주가 돋보인 대회다.

이예원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과 다승·상금왕에서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쳐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이예원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박지영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고, 올해 12억6054만4197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대상포인트(562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예원은 "올해 2승하고 난 뒤에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해 꼭 하고 싶었다. 그런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은 올해 목표에 대해 "올 시즌 목표인 3승을 달성했지만, 남은 5개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외 진출에 대해 "아직 2년차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세운 계획은 없다. 내년이나 추후에 세계랭킹으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생긴다면 도전해볼 생각이다. 우선 KLPGA 투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수지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황유민과 성유진은 2언더파 291타를 쳐 공동 3위에 아쉽게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