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고삐 풀린 물가에 더해 부채 불지옥까지 무능한 통화정책의 결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서울뉴스통신 nimini73@daum.net 사진 신현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서울뉴스통신 nimini73@daum.net 사진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신현성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물가상승률이 3.7%까지 상승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의 물가 대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양경숙 의원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동안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기료와 도시가스도 30% 가까이 올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육박할 지경이다"면서 "물가 급등으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윤석열 정부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현실이 되었다"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실패를 비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작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6차례나 올리는 동안 물가는 잡히지 않았고 가계부채는 폭등했다"면서 "이제와서 금리를 인상하면 부채 폭등으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이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예측을 하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인정했고, "물가를 잡지 않고는 더 많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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