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고삐 풀린 물가에 더해 부채 불지옥까지 무능한 통화정책의 결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신현성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물가상승률이 3.7%까지 상승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의 물가 대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양경숙 의원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동안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기료와 도시가스도 30% 가까이 올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육박할 지경이다"면서 "물가 급등으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윤석열 정부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현실이 되었다"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실패를 비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작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6차례나 올리는 동안 물가는 잡히지 않았고 가계부채는 폭등했다"면서 "이제와서 금리를 인상하면 부채 폭등으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이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예측을 하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인정했고, "물가를 잡지 않고는 더 많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민희·신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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