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는 아냐, KLPGA 대회 출전”…11월10일 SK쉴더스 출격

이보미.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이보미.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은퇴한 이보미(35)가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다음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출전을 확정했다.

이보미는 2007년 KLPGA투어에 데뷔해 4승을 거둔 뒤 2011년부터 JLPGA투어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13년간 활동하며 총 21승을 쓸어담고 2차례 상금왕을 거머쥐는 등 JLPGA투어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17년 이토 엔 레이디스 우승으로 JLPGA 20승을 채워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을 얻었다. 2019년 12월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일본 투어 역사상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한국 선수로 평가 받는 이보미는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일본 무대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 GC 레이디스 2라운드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보미는 영구시드권자 신분이라 모든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이보미는 “후원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지만 매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보미는 “저의 선수 은퇴 경기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아직 KLPGA 투어는 끝이 아니니 아쉬워하실 필요 없다”며 “연습라운드 및 개인 훈련도 해왔던 거처럼 그대로다. 이번에도 남편(이완)이 캐디를 맡아줄 예정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단한 (안)선주 언니처럼 K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하지만 그보다 팬들과의 만남과 투어의 발전을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선배의 역할을 자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인생 후반전의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다. 길게 보면 어쨌든 골프판에서 한자리 해야겠지만 교습가, 방송인 등의 특정한 롤에 고민하지는 않았다”며 “당분간은 절친들(최나연, 김하늘, 윤채영)과 함께 방송, 유튜브 등의 계획이 약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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