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의 축 이루는 대중 교통망 형성을 기흥 중심으로 추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기흥은 분절이 심한 동네다. 그동안 거대 야당 집권의 힘으로 (발전을)못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 (與野)두 분께서 하신다고 하지만, 저를 포함 그분들도 이번 총선이 첫 출마다. 저는 방탄도 발목잡기도 하지 않겠다. 제가 약속한 일과 생각지 못한, 주민들이 바라시는 일을 하겠다"
비가 내린 3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소재 개혁신당 용인을 유시진 후보를 만나고 차를 마시며 나눈 첫 대화다.
그는 경북 예천출생으로 만 33세다. 연평도 포격 사건 때 해병대 김포 2사단 대전차 미사일(토우) 차량운전병으로 소속돼 큰 경험을 했다는 유 후보는 개혁신당에 들어온 이유부터 털어놨다.
“2017년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정치에 어릴적부터 관심이 많았고, 이준석 대표 캠프의 자원봉사를 하다가 자기표현에 강한 이 대표와 인간적으로 가까워졌다. 정치인의 길에 확실한 답을 못내고 있다가, 2019년 아들을 보며 정치인의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명지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봤다. 유 후보는 “헌법시간에 배운 정치에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문구가 생각난다며, 나라의 많은 재화와 인력을 어디서 거두고 어디로 나눠줄지 결정하는 일 아니겠냐”고 답했다.
현재, 용인시 기흥구 일원은 용인시을 선거구로 행정구역상 10개 동의 지역을 가지고 있다. 신갈동, 구갈동, 상갈동, 동백2동, 영덕1동, 영덕2동(영덕2동/하갈동), 기흥동(공세동/고매동), 보라동(보라동/지곡동), 서농동(서천동/농서동), 상하동 이상이 관할 지역구이다.
이 지역은 지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을 선거구가 신설되었으며, 3040세대의 외부 유입인구가 최근 많은 편이라,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은 옛말이 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며 이번 총선에는 여당에서는 이상철 후보가, 야당에서는 손명수 후보가 총선에 나섰다.
유시진 후보는 우선 기흥만을 위한 관공서 이전과 병원 신설, 교육시설 확보 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관공서 이전은 베드타운(주거중심의 지역) 입지에 기흥만을 위한 경찰서, 소방서, 법원(지원 이상의)등의 이전을 말하는 것이고, 110만 특례시에 걸맞는 행정처가 위치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병원같은 경우도 수원 아주대까지 소아과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에 3급 종합병원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분에 있어서도 “초중고 학급 과밀도가 높아 자리가 없어서, 올해 입학정원 중 천여 명 정도는 자기 동네에 배정을 못 받고 외지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대중교통망의 촘촘한 형성도 빠르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유 후보는 주장한다.

최근 동탄 GTX가 개통되면서 이용하기까지 대중교통 배차간격(기흥역출발) 환승 배차간격이 60~80분으로 불편하다고 그는 지적한다.
또, 경전철의 기흥구 관철도 인근 상권 형성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차없이 못사는 도시공식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
유시진 후보는 수도권을 인위적으로 축소시키지 않고, 지방을 발전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을 만들어 보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유 후보는 “용인 을 지역 반도체를 포함한 신산업 군을 제대로 육성할 수 없으면 경제가 피폐해진다”며, “개혁신당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지역구민들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개혁신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